전태일재단 제14대 이사장에 송경용 성공회 신부가 취임한다.
전태일재단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05 전태일기념관 2층 다목적실에서 송경용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10월 1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송경용 성공회 신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송 신임 이사장은 1979년 서울 상계동 판자촌에서 청소년 노동자들을 위한 야학 활동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 빈곤 문제 해결,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에 힘써왔다. 1986년 상계동에 ‘나눔의 집’을 설립했으며, 사단법인 나눔과미래 이사장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11월 13일 전태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시민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송 신임 이사장은 선출 직후 “전태일은 여전히 우리 사회와 공동체의 영원한 청년”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청년 전태일을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고 이어주는 것이 재단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전태일 정신을 오늘날의 사회적 과제와 연결하고, 새로운 세대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취임식은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전태일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태일이 남긴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고,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재단의 역할과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전태일의 친구들과 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노동계와 시민사회, 종교계 및 정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현재 전태일의 친구와 천영세 전태일재단 고문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송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 재단 이사·감사 소개 및 인사가 이어진다.
축사는 박경조 성공회 주교, 금곡스님 흥천사 회주, 노광표 공공상생연대기금 재단 이사장,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이창곤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백종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정계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전 국회의장, 서미화·김윤·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축사를 통해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인사들의 영상 및 서면 축하 메시지도 전달된다.
장영승 에피카 CSO의 축가와 기념촬영도 진행돼 참석자들이 신임 이사장의 취임과 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전태일재단은 이번 취임식을 계기로 오는 11월 13일 ‘전태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오늘날의 노동 현실과 연결하는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고 노동자의 권리, 인간의 존엄,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