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파주 관련 역사적 기록물 발굴을 위해 추진한 ‘제5회 파주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문서류 333점, 사진류 185점, 박물류 9점 등 총 527점의 기록물이 접수됐다. 파주시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은 부친 고(故) 조팽기 씨의 농사일기와 짚풀문화 공예품 관련 기록물을 제출한 조용일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1935년 파주군청에서 발간한 '의례준칙'과 근대 엽서를 제출한 이지훈 씨, 문중 소장 고문서를 제출한 장수 황씨 사목 종중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관혼상제 사례축사식을 제출한 전관우 씨, 부친 경규문 씨의 일기를 제출한 경순희 씨, 금촌2리 사진집을 제출한 유해균 씨, 연풍리 미군기지 관련 기록물을 제출한 조재구 씨, 근대 화관 및 비녀를 제출한 윤희순 씨에게 돌아갔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조재구 씨는 현재 파주신문 고정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 씨는 이번 공모전에 연풍리 미군기지 관련 기록물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활동이 민간기록물 발굴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파주의 역사를 입증하는 증거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대거 접수돼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일기류는 개인의 일상을 넘어 당시 파주 농촌사회의 문화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로, 지역 미시사와 경기 북부 농업사 복원을 위한 귀중한 원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 세월 유적지와 문중 재산을 지켜온 장수 황씨 사목 종중의 희소성 높은 고문서군은 향후 문중사 및 문화유산 보존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정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기록물들은 지역성과 역사성, 공간성을 고루 갖춰 완결성이 높아 파주 지역의 생활사를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소중한 기록유산을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은 2027년 상반기 전시와 도록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